본문 바로가기
일상_ today is../오늘 하루

일상_ 인공수정 1차 → 시험관 변경

by 제이_jae 2023. 2. 21.

금요일인데도 대기하는 사람이 많이 없었다.

오늘은 오빠가 하루 휴가내고 1박으로 통영 여행 예정이라서 아침부터 서둘러서 같이 방문했다. 

 

지난번에 물혹 제거한 결과도 보고 (다행히 그냥 단순물혹이라고 하심) 

페마라 정 처방받은거 다 먹었으니 난포 크기를 보러 방문했다. 

초음파봤을때 지난번에 물혹 제거한 자리도 있고,

오른쪽인지 (왼쪽인지..?) 그 옆에 난포가 1개 정도 크고 있었다. 

크고있는 난포옆에도 작은게 하나 있고,

반대쪽에는 난포가 약에 거의 반응을 안하는거 같다고. 

배주사를 맞자고 하셨다. 나도 드디어 자가주사를 맞는건가 ㅠㅠ

오늘 병원에서 맞고, 2일째되는 일요일 오전에 배주사를 맞으면 된다고 가르쳐주심..

많은 사람들이 인공하거나, 시험관할때 배주사 맞는다는 후기를 보면서 

괜히 두근두근 쫄았는데.. 

간호사 샘이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일요일 오전에 맞은 고나도핀! 주사.

접히는 뱃살 부분에 소독한 후 주사를 놓으면 된다!

(무서워서 또 많이 검색해보니 소독할 때 알콜 솜으로 닦고 난 뒤에 알콜이 다 마른뒤에 주사를 놔야한다고 한다. 

덜 말랐을 때 놓으면 알콜이 주사 부위에 닿으면 따가울 수도 있다고! )

 

내가 할까 했는데,

오빠 보고 해달랬더니 자기도 무섭다하더니 한방에 놔줬다 ㅋㅋㅋ 

망설이면 더 아프다고 다른데 보고 있으라더니 흔적도 없이 잘 놔줌! 

 

금요일 진료 때는 초음파 진료비+주사비 해서 3,750원 나왔다. 

 

일요일 주사맞고,

하루 건너뛰고 화요일에 방문!! 

 

------- 

 

화요일 오전 10시20분 예약이라 또 센텀.

병원 건물이라 그런지 무슨 주차장에 차가 이렇게 많은지 ㅠㅠ

또 지하 3층까지 내려갔는데, 지하3층에도 이미 빈 자리가 몇개 없었다..

매번 주차하던 자리에 주차하는데 차는 계속 내려오고 ㅋ

주차 센서는 박는다고 삑삑 거리고.. 

백번 왔다갔다 주차하다가 주차하고 올라감. 

 

초음파부터 봤는데, 이놈의 자궁새끼.

진짜 

 

지금 생각해보니 인공수정은 내 운명이 아니었나보다. 

금요일에 난포1개밖에 안 컸더니,

오늘 초음파에 난포들이 미친듯이 커져있었다. 

의사쌤 또 당황... 

 

1등부터 2~3등만 키우려고했는데, 지금 1등부터 20등까지 다 커서

이 상태로는 인공수정은 불가능하다고 하셨다 ㅠㅠ

두가지 선택지가 있는데 인공취소하고 그냥 다 흘려 내리던지,

이렇게 난포키우기도 쉽지않은데 시험관을 하는게 어떻겠냐고 하셔서.. 

멘붕... 

 

오빠랑 난임검사하면서 인공수정만 해보고

시험관은 비용도 비용이고 여자가 넘 힘들다하니 하지말자고 했는데..

이건 뭐 할때마다 할래?말래? 선택을 해야할판이니 ㅠㅠ

 

남편하고 상의해보고 결정해달라해서 집에와서 상의해본다하니깐

오늘 결정해달라고 해서 (그건 왜지.. 두번오면 되는데.. 약을 계속 써야해서 그런가) 

어차피 오빠 근무할땐 연락도 안되니깐.. 

비용도 물어보고 안아프냐고 물어보고 진행 방법이랑 지원하는거랑.. 이것저것 물어보고 고민하다가.. 

결국 시험관 하겠다고 했다 ㅠㅠ 

 

진료실 간호사샘이 인공1차 했냐고 해서 인공1차가 처음이었다고 하니깐

차라리 잘됐다고 확률도 훨씬 높고 잘하셨다 해서 괜히 안심이 되다가..

주사를 또 이제 매일 오전, 오후에 맞아야한대서 2차 멘붕. 

 

인공수정은 오늘 취소해서

앞전에 지원받은 비용은 오늘 다시 재 결제했다.. 

오늘 초음파랑 주사비는 일단 결제는했고,

보건소 방문에서 다시 시험관 지원으로 지원서 신청해서 다음 진료일에 오면 소급해서 적용된다고 하셨다

 

 

오늘부터 3일동안 맞는 저녁 주사.

오빠가 회식하고 9시 넘어서 와가지고!! 빨리와라!! 해서 

오자말자 손만 씻고 한방에 또 놔줌ㅋ

한번 해봤다가 아주 스피드하게 잘 놓네 ㅋㅋ

오가루트란은 주사 부위에 약간 발진이 있다. 

(간호사샘이 미리 알려주셨음..) 

이게 쫌 더 아프다고 하시긴했는데, 바늘이 아프진 않았는데

다 놓고 난 뒤에 약간 싸..한게 잠시 따끔거리더니 괜찮아졌는데,

지금보니 약간 울긋불긋하네.. 

 

잘 할수 있을지 겁난다.. ㅠㅠ

사실 인공수정은 그래도 가벼운 마음에 한번 해보자는 심정이었는데,

일이 커져서.. ..

 

잘 할 수 있겠지

이번주 금요일에 또 방문해서 상태보고

일요일에 채취하면 될것 같다 하셨다. 

 

잘해보쟈.

한방에 와라. 

댓글